어떤 A 기업의 시장 평가가 항상 이익 대비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서 만약 A 기업이 매년 자본의 10%의 이익을 거두고, 발생한 이익 전부를 배당으로 준다면 우리는 매년 10%의 배당금을 추가로 이 기업에 재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매년 10%씩 우리가 이 기업에 배당을 재투자함에 따라 우리의 자산은 매년 10%씩 계속 복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내 자산이 C이고, n년 투자를 한다고 가정할 때 C*(1+0.1)^n 형태로 자산이 불어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 S&P500에 투자했을 때 내 자산의 장기적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내재된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 기업의 현금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해서 자본 대비 이익을 깎아먹는다던지, 불필요하게 회사 내에 자금을 유보해두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적게해준다든지 한다면 우리의 재투자 수익률은 아무래도 좋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우리가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서 우상향을 기대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원리가 숨어 있음을 이해하셨다면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잘 분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