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공개한 칼럼에서 제시한 전략을 분석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주가를 월말종가 기준으로 나타내고 동시에 PBR 밴드를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위의 차트를 통해 우리는 지난 20여간 삼성전자의 적절한 매수타이밍이 3차례가 있었으며, 각 시기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괜찮은 매매를 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첫번째 삼성전자 매수 시기는 2008년 12월말 종가를 확인하고 2009년 1월 초에 진입하여 2012년 3월말 종가를 보고 매매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보유 개월수는 39개월 정도였으며, 2009년 2월말 종가에서도 진입 신호가 역시 발생했으며, 마찬가지로 2012년 3월말 종가 이후에도 4월말 7월말부터 시작해서 다음해 2013년 3월말까지 계속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삼성전자 매수 시기는 2015년 7월말 종가를 확인하고 2015년 8월에 진입하여, 2017년 10월말 종가를 보고 매매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보유 개월수는 27개월 가량 되었으며, 진입 신호는 2015년 7월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와서 2016년 5월까지도 계속해서 나왔는 반면, 매도 신호는 조금 아슬아슬하게 적어도 월단위 기준으로는 단 1차례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삼성전자 매수 시기는 2018년 12월말 종가를 확인하고 2019년 1월에 진입하여 2020년 12월말 종가를 보고 매매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보유 개월수는 24개월 정도였으며, 진입 신호는 2019년도 5월과 8월에도 있었고, 매도 신호는 2021년도 7월까지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이상의 사례를 통해 볼 때 우리는 몇가지 점을 우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당연히 우리가 생각하는 매매타이밍이 최적이 아닐 수 있으며, 너무 조급하게 진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진입은 월말 종가 기준으로 확인하고 이후에 상황에 따라 천천히 들어가도 진입할 기회는 꽤 많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2. 2번째 시기와 같이 매도 타이밍이 길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매도 타이밍은 가급적 좀 빠르게 하거나 진입 후에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일단 매도타이밍이 나온 이후의 가격은 단기적으로 오버슈팅 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3. 보유 중에 생각보다 등락폭이 꽤 있고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 볼 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투자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1,2년 안데 급하게 써야 할 자금을 이 전략의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4. 이 전략은 현재 98년도 IMF 시절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에 역사상 최악의 구간에서도 적절하게 작동할지 확인된 전략은 아닙니다.
5. 지난 20년간 시장의 대세주이자 1등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가고 빠진 주가는 언젠가는 회복하여 더 큰 우상향할 것이다 라는 것이 보장된 바는 없습니다. 삼성전자보다 훨씬 더 잘 나가고 위대했던 기업들도 흥망성쇠의 과정을 거쳐 사그러든 사례는 무수히 많으며, 삼성전자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