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바빌론에서 가장 부자 된 사나이의 비결은 무엇인가

재테크와 투자와 관련된 무수히 많은 좋은 서적과 강의가 있지만,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원제 : The Richest Man in Babylon.(바빌론 제일의 부자) “는 아마 시대가 지나서도 영원불멸한 고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L&B팀은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뻔한 리뷰가 아닌 이 책에서 어떠한 중요한 가치를 우리가 얻어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이번 칼럼에서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930년에 간행된 개인 인쇄판 버전의 "The Richest Man in Babylon"

이 책은 저자 조지 S.클레이슨이 1920년~1924년 미국의 은행과 보험회사 등에 처음에는 팜플렛 형태로 배포한 글들을 1926년에 한번에 모아 책으로 엮어낸 것입니다.  이 책은 고대 바빌론 석판 기록에 담겨져 있는 수 천 년 된 기록들 가운데 부를 쌓는 원칙들에 대해 다룬 일화들을 발굴해내고, 일화에서 나온 부의 원칙들을 현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적용해보니 재정적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컨셉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이 바빌론에서 유래한 이야기인지는 확인하기 어렵고, 사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저자가 이러한 우화의 형식을 빌어서 주장하고자 했던 내용만큼은 우리가 귀담아 듣고 실천할만한 지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자 George Samuel Clason
Clason Map Company. 1923~1931년까지 지도를 출판했습니다.
Clason map에 수록된 인디아나 주 지도

책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저자인 조지 S.클레이슨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면, 그는 1874년에 미주리 주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나서 1923년에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Clayson Map Company (클레이슨 지도 회사)’를 차리면서 나름 성공적인 사업가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 외에도 ‘Clason Publishing Company(클레이슨 출판 회사)’도 같이 운영했습니다. 지금 리뷰하는 그의 대표작 “The Richest Man in Babylon”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당시 1920년대 경제 호황을 누리던 미국은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면서 가격은 저렴해졌고, 미국인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고속도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던 시기에 기회를 포착한 그는 미국과 캐나다의 도로 지도를 최초로 제작한 회사를 설립한 것입니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The Richest Man in Babylon]”은 이런 시기에 조지 클레이슨이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정리하면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부를 축적하는 것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가진 그는 미국과 캐나다의 지도 뿐만 아니라 ‘부(富)로 향하는 지도’를 만든 셈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조지 클레이슨의 지도 회사 역시 다른 여느 회사처럼 1929년부터 찾아온 역사적 대공황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다만 그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최소 2백만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그는 지도회사와 출판회사가 운영을 중단한 이후에도 인세수입으로 살 수 있었으며 후에 캘리포니아 주 나파로 이사를 하여 1957년 사망합니다.
그는 1952년 연설을 위해 다시 덴버를 방문하면서 ‘덴버 포스트(The Denver Post)와 인터뷰를 하는데 인터뷰에서 그는 이 책의 성공으로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태이며, 그의 일생 동안 이 책에서 언급한 원칙을 지켜왔으며, 현재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1926년에 간행된 초판 버전 버전의 "The Richest Man in Babylon"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책은 원래는 팜플렛 형태로 제작된 이야기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대 바빌론이라는 세계관은 공유하고 있지만, 등장하는 인물들도 약간씩 다르고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가 느슨하게 연결된 옴니버스 형식에 핵심 내용은 약간씩 변주되어 계속해서 강조되는 형식의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부자가 되고 싶은 반시르와 코비가 옛친구이자 지금은 바빌론 최고의 부자가 된 아카드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 아카드가 왕의 명령에 따라 부자가 되기 위한 비결을 시민들에게 강의하는 이야기, 아카드의 아들 노마시르가 아버지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스스로 힘으로 부자가 되어 돌아온 이야기, 샤루나다와 아라드굴라가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 이야기 등이 있는데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은 적이 있으시다면 이와 같은 형식에 어느 정도 익숙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책의 주요 스토리에 대한 요약보다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맥락에 대한 L&B 팀의 해설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바빌론 제일의 부자 “아카드”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 혹은 시대를 잘 만나서 혹은 압도적인 재능과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부자가 되었다기 보다는 ‘황금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와중에 몇차례 다가운 운과 기회를 잡아 바빌론 제일의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평범한 필경사였던 아카드가 바빌론 제일의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가난한 양치기에서 대금업자로 성공한 알가미쉬에게서 배운 몇가지 ‘황금의 원칙’을 뼛속깊이 체득하고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이 ‘황금의 원칙’들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 원칙 중 첫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Pay yourself FIRST.” 입니다. 해석하자면 “자기 자신의 몫은 먼저 떼어 두어라” 입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이것을 뼛속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주위에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수입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필수적인 생활경비부터 시작해서 몇 가지 잡다한 지출로 인해 발생한 카드대금이나 여러 공과금들을 처리하느라 바쁩니다. 그러나 벌어들인 수입의 일부를 조금이라도 계속 모아두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어떤 다른 기회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음을 상기해보면 정말 마음이 깊이 가난을 이겨내고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수입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의식적으로 수입의 일부를 떼어두고 그것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생활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화려한 재테크 강의나 돈버는 비법, 핫한 사업 아이템 같은 것들보다 진짜 부자가 되고 자신의 쌓은 부를 영원히 지키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것을 반드시 실천해야만 합니다. 책에서는 이 원칙을 실천하고자 하는 행동강령으로 “수입의 적어도 1/10은 항상 먼저 떼어두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을 쓸데없는 지출로 낭비하지 말고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드는데 투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L&B팀은 이 원칙이 여러분의 삶의 규칙 중에서 그 어떤 것보다 항상 최고의 우선 순위로 지켜야 할 강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실천을 해보면 막상 수입의 1/10 정도는 없어도 생활하는데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음을 대부분 체감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했다면 ‘그 정도는 당연한 거 아니냐, 나는 취직하고 돈벌기 시작한 이래로 항상 적금을 들고 있고, 풍차돌리기에 CMA 통장까지 활용해서 종자돈을 불리고 있다. 1/10이 아니라 1/3을 모으고 있다’ 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L&B팀에서는 여러분들에게 삶의 방향도 이런 식으로 추가적으로 설계하시라는 말씀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24시간 중 여러분이 잠자고 먹는 시간, 일해야 하는 시간 등을 제외하더라도 하루에 어느 정도 여러분의 “부”를 위해 투자하고 계시는지요? 매일 2.4시간까지는 무리이더라도 하루에 1시간 혹은 일주일 중 반나절 가량이라도 정말 실질적인 “부”를 쌓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하고 계신지 점검해보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이든, 새로운 사업을 위한 준비이든, 직장에서 승진을 하기 위한 노력이든, 재테크와 관련된 공부나 활동이든, 혹은 어떤 아이디어 구상이나 새로운 정보나 기술을 탐색하는 시간이든 여러분의 시간 중 1/10을 과연 올바르게 투자하고 계시나요? 적금을 많이 들고 절약하는 것도 더없이 중요하고 이 책에서 수없이 강조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분께서 그보다 높은 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삶을 바꾸고 싶다면 이상의 원칙은 단지 돈에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삶의 원칙으로 확장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습니다. 해내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시간 역시 항상 자신의 몫을 먼저 떼어두세요.

“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라는 책을 수십차례 반복해읽으면서 이상의 사실을 깨달은 저는 그 날 이후로 한 달마다 스케줄 표를 정리할 때 반드시 이러한 원칙에 의거하여 가장 먼저 내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을 온전히 집중하는데 되도록이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과정이 누적되면서 확률은 커녕 사칙연산 이상의 수학적 개념이 없었던 저는 그 과정에서 베이즈 통계학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코딩은 커녕 계산기로도 잘 활용하지 못했던 엑셀과 VBA, 파이썬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제 원래 본업에서의 실력도 점차 쌓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해서 축적된 자본을 올바른 방식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이자 이제는 래더앤브릿지라는 회사를 만들고 고객 분들에게 좋은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지금 이 시간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제가 처음 투자에 입문할 때의 저를 돌이켜보면 아무런 투자 철학도, 배경지식도 없이 그저 남들 말과 직감에 의존하는 도박과도 다름없는, 그나마 초심자의 행운조차도 따르지 않는 그저 한낱 시장에 무수히 많은 바보 중 하나였지만, 제가 확장해서 이해한 원칙에 따라 꾸준히 저만의 시간을 만들고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한 활동에 제 시간을 투자하면서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비록 바빌론 제일의 부자 아카드처럼 유명하고 세간의 기준에 부합될 정도로 어마어한 성공을 거둔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분들께 감히 한가지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의 자유 시간 중 적어도 1/3은 여러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떼어두세요”입니다. 그리고 이상의 원칙을 꾸준히 지킨다면 앞으로 만나게 될 운의 크기와 시기의 문제지 언젠가 반드시 처음에 해내고자 했던 곳에 도달하리라 생각합니다. 결과는 운에 달려 있지만 과정은 나에게 달려있고, 좋은 과정은 확률적으로 언젠가 빛을 보는 날로 우리를 이끌어주기 마련입니다. 

또한 아카드는 여러 ‘황금의 원칙’을 이야기했고 그것들 모두 좋은 내용이고 실천해야 마땅한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하나 하나 여기서 나열하기 보다는, ‘황금의 원칙’으로 중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L&B 팀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여기에 소개하면서 또다른 L&B팀의 원칙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카드가 이렇게 이야기를 끝맺자 한 친구가 말했다.
"결국 자네는 운이 좋았던 걸세. 알가미쉬가 자네에게 상당한 유산을 물려주었으니까 말일세."
"그럴까? 내가 그를 만나기 전부터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는 점에서는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걸세. 하지만 4년 동안 내가 번 돈에서 10분의 1씩을 착실하게 저축하면서 보여주었던 나의 단호한 결심은 어떻게 설명하겠나? 오랫동안 물고기의 습성을 연구한 덕분에 그물을 던질 때마다 그물을 가득 채우는 어부를 그저 운이 좋은 어부라고만 말하겠나? 기회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는 오만한 여신일세. 다시 말해서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다가오는 법이지. "
다른 친구가 말했다.
"그래, 자네는 1년 동안 모은 돈을 허망하게 날려버린 후에도 좌절하지 않는 굳센 의지를 보여주었네. 그래, 자네는 남다른 의지력을 지닌 친구야."
아카드가 말했다.
"의지력이라 말했나? 하지만 의지력이 전부는 아닐세. 의지력이 강하다고 낙타가 짊어질 수 없는 짐을 짊어질 수 있겠나? 황소가 끌 수 없는 짐을 끌 수 있겠나? 의지력은 자네들이 성취하려는 목표까지 줄기차게 매진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에 불과한 것일세. 나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목표를 세우면 끝장을 볼 때까지 물러서지 않네. 사소한 일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서, 어떻게 중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겠나?
언젠가 나는 이런 결심을 했네. '앞으로 100일 동안 이 다리를 건널 때마다 조약돌 하나를 집어 강에 던지리라!' 그리고 결심한 바로 그날부터 그대로 실천했네. 그런데 7일째 되는 날 나는 무심코 그 다리를 건너고 말았네. 그 때 내가 어떻게 했을 것이라 생각하나? '내일 조약돌 2개를 던지면 똑같잖아. 오늘은 그냥 넘기자구!' 이렇게 했으리라 생각하나? 아니었네. 나는 발걸음을 되돌려 조약돌을 집어서 강에 던졌네. 20일째 되던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
'아카드, 쓸데없는 짓이야. 매일 조약돌을 강에 던진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나? 그냥 조약돌들을 잔뜩 집어서 강에 던지면 끝나잖아!' 하지만 나는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네. 일단 목표를 그렇게 세웠기 때문에 그대로 밀고 나아갔네. 그리고 나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어려운 일은 시작조차 않으려고 애썼네. 쓸데없는 고생을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상의 인용된 내용을 통해서 우리는 운과 기회를 잡는 방법을 통찰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일관성”이라는 덕목입니다. 꾸준함, 끈기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끈기와 열정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목표로 하고자 하는 바에 도달하고자 하는 어떠한 행동양식이나 판단을 항상 일관된 합리적 원칙 하에 끈질기게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앞서서 “투자해서 돈 벌기 정말 어려운 이유 – 당신은 생존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칼럼에서 세상은 ‘복잡계’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복잡계’에서의 성취는 다분히 운에 달려 있음을 말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어떤 일의 성패가 많은 부분이 운에 의해 좌우될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합리적 전략은 확률적 우위를 고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포커 게임을 할 때 도박사는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수, 베팅의 방법 및 제한, 현재 오픈되어 있는 카드와 버려진 카드 등을 고려하여 확률적으로 가장 유리한 선택을 지속해나가다보면 중간중간 질 수는 있어도 시행횟수를 늘려나가다보면 결국에는 게임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확률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택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한 번은 확률적으로 계산했다가 다른 한 번은 직감에 따라 승부에 나서는 방식으로 해서는 확률적 우위를 바탕으로 이기려고 했던 처음의 전략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인공지능이 바둑에 접목되면서 한 수 한 수에 따라 승률이 계산되어 나오는데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기사들이라면 모두 인공지능의 수들을 연구하면서 가능한 승률이 떨어지는 수를 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 역시 바로 지속적인 확률적 우위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추천수와 승률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 수 한 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어떤 방식으로든 비교적 괜찮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 마인드와 전략을 연구했다면 중요한 것은 이것을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 여러분이 운을 자신이 것으로 만드는 비결입니다. 그것이 대단한 전략이나 아주 기발하고 창의적인 접근이 아니더라도 느리고 둔한 말[駑馬]이 천릿길을 가듯 하는 것이 삶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덕목일 경우가 많습니다.

L&B 팀의 지난 칼럼인 “S&P500 투자의 허와 실“에서 S&P500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고찰한 바 있지만 비록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는 아닐 지 몰라도 이보다 더한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하는 일도 있는 인생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때 만약 진정으로 30년 정도의 계획을 두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나간다면 인덱스 펀드 투자는 훌륭한 투자 방법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1929년 3월부터 꾸준히 S&P500에 매달 ‘1’씩 투자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 2022년 5월이 되었을 때의 성과는 아래의 차트와 같습니다.

약 100여년의 시간동안 투입된 원금은 '1118' 정도이지만 성과는 그 1600배에 달하는 '180만'에 이릅니다.

시장이 좋을 때건 나쁠 때건 그냥 무념무상으로 계속해서 적립식 투자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실천해 본 분이라면 아마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수많은 유혹과 인고의 세월을 지나고 나서 거둔 성과는 충분히 그러한 고생들을 보답해줍니다. S&P500 투자가 최고의 투자 전략은 아님은 분명하지만 장기적 시각으로 투자할 수 있다면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사실은 아마 틀림없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계속해서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개량한 결과 좀 더 안정적이면서도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전략에 지속적으로 매월적립식 투자를 이어나갔다면 어떨까요? 아래의 차트는 동일기간에 L&B 팀의 런던 포트폴리오에 매월적립식 투자를 했을 때의 결과 입니다.

약 100여년의 시간동안 투입된 원금은 '1118' 정도이지만 성과는 그 5만7천배보다도 큰 '6500만'에 이릅니다.

S&P500 대비 성과는 36배 이상 개선이 되었습니다. 리스크 관리와 시장의 속성을 연구해서 약간의 확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고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의 차이가 벌어지는데 이는 복리의 마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전략을 택하더라도 여러분들께서 아카드처럼 거대한 부자가 되기 위한 첫 시작은 올바른 방향으로 일관된 실천을 지속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관성은 단순히 실천강령일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투자 전략 자체에도 녹아들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테면 모호한 우량하고 브랜드 가치가 있는 기업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모아간다 하는 식의 두루뭉실한 전략보다는 차라리 현금전환비율(cah conversion ratio, CCR) 1이상, 부채비율 50% 미만 기업 중에 선별하겠다는 식이거나 하다못해 시장지수가 12개월 모멘텀이 양수일 때만 시장지수에 투자 하겠다 식의 구체적인 투자 원칙일수록 일관성 있는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일관성을 유지할수록 여러분이 처음에 생각했던 확률적 우위의 과실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L&B팀에서 추가하고 싶은 “황금의 원칙”은 “현명한 투자를 일관되게 지속하라”입니다. 

"자유시간 중 1/3 을 먼저 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떼어두라"
"현명한 투자를 일관되게 지속하라."

"자유시간 중 1/3 을 먼저 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떼어두라"
"현명한 투자를 일관되게 지속하라."

이제 이 원칙을 실천하고 싶은 분들께서 시작하시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은 “적립식 투자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자 (Feat. 물타기하면서 버티는 게 맞는 것일까?)” 칼럼링크를 남기면서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만의 “황금의 원칙”을 만들어나가시면서 모두 성공적으로 부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